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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로 궁시렁 대다

2007년 10월 24일.. 그리고 2009년 6월 2일..

by cafrisun 2009. 6. 2.
 
이글 저글 옮겨보려고 뒤져보다보니..
다리 다쳤을 때, 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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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오다 턱에서 발목을 접질렀다.
처음엔 참을만 하더니 발목 부은것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길래 결국엔 병원을 가봤더니,
3주 정도 발목을 쓰질 말랜다.

괴롭구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위 말하는 '깁스' 한거다.

좀더 구체적인 표현으로는 plaster bandage 정도 되것군.
'깁스'라는 단어는 gypsum에서 온 단어인거 같은데, 찾아보니 영어식 발음으로는 깁스가 아니군;;

어렸을적엔 가끔 주변 친구들이 발이나 팔등에 이렇게 붕대감고 학교로 나오면 그 하기 싫던 아침 조회 라던가
기타등등의 귀찮은(?)행사에서 열외가 되는걸 보곤 그걸 막연히 동경하던적이 있었더랜다. 하하;;

다 커버린 이 시점에선, 처음 해보는 이놈이 여간 귀찮고 버거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어렸을적 가졌던 동경하던 잠시 일탈(?)의 기회보다는, 내가 하는 행동의 통제의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오르게 만든다. ㅡㅡ;

아무런 통제나 제약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것이 이렇듯 몸은 물론 이려니와 마음도 불편하게 만드는데..
그걸 모르고 살았나 싶다.

아... 매사에 고마워하면서 착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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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보다 더 아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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